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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과학교과 창의·인성 교사연수카테고리 없음 2011. 1. 22. 17:02녹색성장, 창의·인성 교육 통해 실현한다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과학교과 창의·인성 교사연수 2011년 01월 20일(목)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오는 3월부터 교육현장에 적용될 창의·인성 교육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 난 19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국제교육원에서는 초·중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과학교과 창의·인성 교사연수’가 열렸다. 오는 21일까지 초·중등 교사 130여명을 대상으로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이 주최하고 과학교사과학문화협회가 주관했다.
▲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과학교과 창의·인성 교사연수가 열렸다.
녹색성장과 창의·인성교육은 어떤 관계?
창 의·인성 교육과 저탄소 녹색 성장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사실 창의성 교육은 이미 오래전부터 그 중요함이 강조돼 왔고 여러 교육 현장 속에서 실시해 온 교육이다. 하지만 다른 요소의 고려 없이 창의성만을 중시하는 것은 자칫 인류나 사회, 지구 환경 등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사례들을 통해 드러나면서 인성 교육과 함께 융합돼야 한다는 목적아래 만들어 진 것이 창의·인성 교육이다.
이번 연수의 총괄책임을 맡은 서울고 이진승 교사는 첫 특강에서 “창의·인성 교육이 현재 인류의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의적 녹색교육을 학교 교육현장에 보급해 미래 사회의 주인이 될 학생들이 환경문제 등의 현안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녹색성장이 단지 에너지 절약, 신기술 개발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며, 효과적인 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인식 변화만이 근본 대책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창의·인성교육 위한 STC-K, STC/MC-K교육과정
특 히 이번 연수에선 녹색성장과 창의·인성교육에 관련된 여러 가지 주제를 STC-K, STC/MC-K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풀어나감으로써 효과적인 과학교육에 대한 지침을 마련했다. ‘STC-K, STC/MC-K’는 미국 과학재단이 지원하는 교육과정인 STC(Science and Technology for Children)와 STC/MC(Science and Technology Concept for Middle School)로부터 우리나라의 교육 실정에 맞는 내용을 선정·보완한 교육과정이다.
▲ 공룡의 분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학생의 공책
STC-K, STC/MC-K 교육과정은 사고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실질적 탐구’와 과학, 사회, 문화, 공학, 예술의 ‘융합교육’, 또한 협동, 존중, 합의와 같은 것을 배우는 ‘인성교육’이 기본이 된다. 특히 그 배경과 목적이 창의·인성 수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매우 적합하며 이는 녹색 성장 실현을 위한 방안 모색으로 이어지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이번 교육과정은 ‘무엇’을 생각하는가 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중시하며 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접근을 통해 지식과 개념을 그 과정 속에서 획득하게 해 과학적 태도를 향상 시키고 체계적인 과학적 추론 능력을 개발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탐구능력을 신장하고 효과적인 과학개념 학습을 위한 순환학습모형을 제안한다. 초점단계에선 브레인스토밍, 토론과 같은 창의 기법을 통해 창의력을 신장시킨다. 다음 탐색단계에선 직접 실험을 통해 탐구능력 및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추론단계에선 학생들의 활동과 토론 내용을 격려하고 조정하면서 인성을 발현시킨다. 마지막 적용단계에선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새로운 상황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창의성을 발현시킨다.
이와 같은 네 가지 학습단계가 순환하면서 효과적인 창의·인성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긍정적 성과 보인 STC-K·STC/MC-K 교육
실제로 이 교육과정을 현장에 투입한 후 설문조사를 해 본 결과 설문 학생 169명 중 135명이 기존의 수업과 ‘차이가 있다’고 대답했다.
차 이가 있다는 대답을 한 학생들은 ‘색다른 실험을 할 수 있다.’, ‘탐구 과정 중심으로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다.’, ‘연관성을 갖게 한다.’, ‘친구 및 교사와의 친밀감이 높아진다’ 와 같은 방응을 보였다고 이 교사는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의 참관 소감에 따르면 저학년 학생들에게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됐던 개념이나 활동들이 실제 학생들에게 적용해본 결과 충분히 적용가능하다는 것이 확인 됐다.
즉 흥미를 자극하고 쉬운 이해 등을 통해 비록 어려운 내용, 혹은 배우지 않은 내용일지라도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이번 연수는 21일 까지 특강과 분과별 주제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그 외에도 본 교육과정을 통한 ‘재생 종이 제작 시 첨가제가 재생종이 효과에 미치는 효과연구’라는 주제가 전국 탐구대회에 출전 중이기도 하다.
이 처럼 이번 연수엔 ‘저탄소 녹색성장’, ‘창의·인성 교육’, ‘융합교육’ 등과 같이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모든 내용들이 STC-K와 STC/MC-K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포함돼 있다. 3일간 진행될 연수에서는 이번 교육과정을 적용한 여러 가지 주제들이 초·중등으로 나눠져 발표된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이 해당 주제의 수업 구성과 내용들을 직접 접한 후, 앞으로 교육현장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토론과 정보 교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조재형 객원기자 | alphard15@nate.com
저작권자 2011.01.20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