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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국내 최초 양산형 전기차 ‘레이 EV’출시

wizysl 2011.12.22 19:41

입력시간 : 2011.12.22 10:00:45

기아차가 국내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레이 EV’를 선보이며 국산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기아자동차는 22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ㆍ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보도발표회를 열고 전기차 ‘레이 EV’를 출시했다.

레이 EV는 기아차가 지난달 출시한 신개념 미니 CUV 레이에 50kw의 모터와 16.4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이는 고속 전기차이다. 국내 최초로 일반 차량과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는 양산형 고속 전기차로, 레이 EV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산 전기차 시대가 열렸다.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담당 양웅철 부회장은, "이제 현대ㆍ기아차는 언제든지 전기차를 생산해서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향후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 개발을 통해 그린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 EV는 1회 충전을 통해 139km(현행 도심주행모드 결과)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시 25분, 완속 충전시 6시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신규정 5 사이클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하면 주행가능 거리는 91km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130, 정지상태부터 100㎞/h까지 도달 시간은 15.9초로 1,000cc가솔린 모델보다 빠르다.

전기 모터로만 구동돼 변속기가 필요 없어 변속 충격이 전혀 없으며, 시동을 걸어도 엔진 소음이 없는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한다. 16.4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는 10년 이상의 내구성을 갖춰 차량 운행기간 동안 배터리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차체 크기는 레이 가솔린 모델에 비해 전고만 10mm 높고 동일하다. 220V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완속 충전구는 차량 앞 라디에이터 그릴 모양의 커버에, 전용 급속 충전포트는 운전석 뒤쪽 주유구 위치에 장착됐다.

내비게이션에는 주행가능 영역과 가까운 급속ㆍ완속 충전소의 위치가 표시되며, 전기차의 에너지 흐름, 에너지 사용현황도 표시해준다. 경차인 레이와 마찬가지로 레이 EV는 취득세 면제, 고속도로 및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의 경차 혜택을 받게 된다.

기아차는 올해 레이 EV의 소량 양산에 이어 내년에는 2,500대를 생산해 정부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레이 EV는 기존의 미니 CUV 레이가 가진 우수한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에 친환경 경제성까지 갖춘 첨단 전기차"라며 "양산 라인에서 생산된 안정된 품질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1 Comments
  • wizysl 2011.12.22 19:43 신고
    전고가 높고 각진 형태인 레이는 공기역학적으로 좋은 디자인이 아니다. 달릴 때 바람의 저항을 많이 받는다는 의미다. 가솔린 모델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레이 EV´는 고속 주행시 차체 떨림과 풍절음이 심하다. 엔진 소음이 없으니 풍절음이 더욱 도드라진다.

    박스형 디자인 때문에 연비 측면에서 다소 손해가 있었다고 한다. 전기차에서 연비는 ´충전 비용´보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 때문에 더 민감하다.

    이기상 전기차성능개발실장(상무)은 "레이 EV는 블루온과 동일한 출력의 모터를 사용했지만, 디자인상 공기저항이 심해 주행연비에는 불리하다"며, "대신 히터·에어컨 등의 전력소모 절감 노력을 통해 블루온보다 긴 주행거리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레이 EV의 가격은 4천500만원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차 세제혜택을 반영해도 4천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그랜저 중상위급 트림에 필적한다.

    배터리를 비롯한 부품 가격이 워낙 비싸니 완성차 업체가 아무리 짜내고 짜내도 가격을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

    서춘관 기아자동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는 "전기차로서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부품 가격만 차량 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기아차는 레이 EV의 충전 비용이 연간 9만4천원 가량으로 가솔린 대비 100만원 이상 낮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연간 100만원이 절감된다 해도 10년을 타야 1천만원의 추가 비용을 커버할 수 있다. 사실 요즘 차를 10년 이상 타는 사람이 많지도 않은 추세다.

    기아차는 내년에 레이 EV 2천5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환경부가 공공기관 보급에 대한 보조금으로 책정한 예산을 감안한 생산계획이라고 한다.

    공공기관 보급 이후에도 레이 EV 생산라인이 계속 돌아가려면 일반인 구매자가 다수 발생해야 한다. 결국, 레이 EV가 전기차 범용화의 스타트를 제대로 끊기 위해서는 일반인 대상 보조금 지원 등 정부의 역할이 필수적이다.[데일리안 = 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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