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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UN 세계관광총회
wizysl
2011. 10. 12. 08:52
관광의 `메가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놀고 먹는 관광에서 환경과 생태를 생각하는 녹색(Green) 관광으로 패러다임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8일부터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UNWTO)`의 핵심 주제도 `지속 가능한(Sustainable) 관광`이다. 지속 가능의 의미는 간명하다. 관광을 하되, 지속적으로 계속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관광을 하자는 뜻이다. 그게 녹색ㆍ생태관광이다.
경주를 찾은 전 세계 40여 개국 `관광의 별`도 한결같이 녹색ㆍ생태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총회를 주재하는 탈렙 리파이 유엔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은 "행사가 열리는 경북도와 경주시 전체가 그린 투어의 핵심 포스트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전 세계 관광 부국들은 앞다투어 녹색관광을 부각시키고 있다. 향후 관광 트렌드는 녹색과 생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관광에서 비롯되는 CO₂ 배출량은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관광기구가 밝힌 `관광활동으로 인한 CO₂ 배출량`은 전 세계 CO₂ 배출량 중 약 3.7~5.4%를 차지한다. 2035년에는 이 비중이 3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야별로는 교통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에서 75%로 나타났고 숙박 21%과 관광활동 4%다.
세계관광기구가 정한 녹색ㆍ생태관광의 키워드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 이해 △지속 가능한 환경ㆍ생태 보전 △지역 주민의 경제적 이익 등이다.
사실 외국에서는 이미 녹색ㆍ생태관광이 관광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녹색ㆍ생태관광은 1990년대 이후 매년 20%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다른 관광 분야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생태관광 비중도 2004년 7%에서 2012년 25%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미래 관광의 7대 트렌드 변화` 보고서의 키워드도 지속 가능한 녹색관광이다. 연구소가 꼽은 7대 트렌드로 △문화콘텐츠 관광 △에듀테인먼트(교육+엔터테인먼트) 관광 △수양(soul) 관광(요가ㆍ템플스테이) △스마트 관광 △꿈을 파는 관광 △공정 관광을 필두로 한 녹색ㆍ생태 관광 △중국 등이다.
10일 경주 총회 현장에서 만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국에서도 이미 녹색ㆍ생태관광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녹색 걷기 여행은 벌써 대세"라고 말했다.
녹색ㆍ생태관광을 위한 대한민국의 인프라는 무궁무진하다. 이미 세계적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비무장지대(DMZ)를 비롯해 우포 습지, 순천생태공원 등 자연ㆍ생물의 다양성이 풍부한 생태 관광지가 풍부한 편이어서다.
총회가 열리는 경주 주변을 둘러본 아샤 로즈 미기로 유엔 사무부총장은 "한국은 그 자체로 세계적인 녹색 관광지가 될 수 있다"며 "경주만 해도 자연 자원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최고의 녹색관광 포인트가 될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감탄했다.
정부도 녹색ㆍ생태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 녹색관광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기존 관광산업을 저탄소 녹색관광으로 리모델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이면서 자원 소비 성향이 높은 관광산업을 통째로 `그린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이렇다. 현재 관광시장의 20%에 머물고 있는 녹색관광시장을 2014년에 25%로 끌어올리고 관광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2020년 배출 전망치 대비 3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김대관 경희대 관광학과 교수는 "관광상품 자체에 저탄소 개념을 도입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놀이와 휴식을 생태계 보전과 지구 환경 살리기와 하나로 생각하는 마인드가 중요하다"며 "정부도 자연환경 우수지역의 관광자원화, 생태문화탐방로 조성, 생태관광 인증제도 도입 및 생태관광 가이드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 = 신익수 여행ㆍ레저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8일부터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19차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UNWTO)`의 핵심 주제도 `지속 가능한(Sustainable) 관광`이다. 지속 가능의 의미는 간명하다. 관광을 하되, 지속적으로 계속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관광을 하자는 뜻이다. 그게 녹색ㆍ생태관광이다.
경주를 찾은 전 세계 40여 개국 `관광의 별`도 한결같이 녹색ㆍ생태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총회를 주재하는 탈렙 리파이 유엔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은 "행사가 열리는 경북도와 경주시 전체가 그린 투어의 핵심 포스트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전 세계 관광 부국들은 앞다투어 녹색관광을 부각시키고 있다. 향후 관광 트렌드는 녹색과 생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관광에서 비롯되는 CO₂ 배출량은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관광기구가 밝힌 `관광활동으로 인한 CO₂ 배출량`은 전 세계 CO₂ 배출량 중 약 3.7~5.4%를 차지한다. 2035년에는 이 비중이 3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야별로는 교통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에서 75%로 나타났고 숙박 21%과 관광활동 4%다.
세계관광기구가 정한 녹색ㆍ생태관광의 키워드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 이해 △지속 가능한 환경ㆍ생태 보전 △지역 주민의 경제적 이익 등이다.
사실 외국에서는 이미 녹색ㆍ생태관광이 관광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녹색ㆍ생태관광은 1990년대 이후 매년 20%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다른 관광 분야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생태관광 비중도 2004년 7%에서 2012년 25%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미래 관광의 7대 트렌드 변화` 보고서의 키워드도 지속 가능한 녹색관광이다. 연구소가 꼽은 7대 트렌드로 △문화콘텐츠 관광 △에듀테인먼트(교육+엔터테인먼트) 관광 △수양(soul) 관광(요가ㆍ템플스테이) △스마트 관광 △꿈을 파는 관광 △공정 관광을 필두로 한 녹색ㆍ생태 관광 △중국 등이다.
10일 경주 총회 현장에서 만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국에서도 이미 녹색ㆍ생태관광에 대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 녹색 걷기 여행은 벌써 대세"라고 말했다.
녹색ㆍ생태관광을 위한 대한민국의 인프라는 무궁무진하다. 이미 세계적인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비무장지대(DMZ)를 비롯해 우포 습지, 순천생태공원 등 자연ㆍ생물의 다양성이 풍부한 생태 관광지가 풍부한 편이어서다.
총회가 열리는 경주 주변을 둘러본 아샤 로즈 미기로 유엔 사무부총장은 "한국은 그 자체로 세계적인 녹색 관광지가 될 수 있다"며 "경주만 해도 자연 자원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최고의 녹색관광 포인트가 될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감탄했다.
정부도 녹색ㆍ생태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 녹색관광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기존 관광산업을 저탄소 녹색관광으로 리모델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이면서 자원 소비 성향이 높은 관광산업을 통째로 `그린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이렇다. 현재 관광시장의 20%에 머물고 있는 녹색관광시장을 2014년에 25%로 끌어올리고 관광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2020년 배출 전망치 대비 3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김대관 경희대 관광학과 교수는 "관광상품 자체에 저탄소 개념을 도입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놀이와 휴식을 생태계 보전과 지구 환경 살리기와 하나로 생각하는 마인드가 중요하다"며 "정부도 자연환경 우수지역의 관광자원화, 생태문화탐방로 조성, 생태관광 인증제도 도입 및 생태관광 가이드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 = 신익수 여행ㆍ레저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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