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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부로 여름방학 알차게 보내기카테고리 없음 2012. 7. 18. 14:45
교육기부로 여름방학 알차게 보내기
여름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 가이드
2012년 07월 18일(수)
이번 여름방학은 지난 겨울방학보다 한층 더 활성화된 교육기부 프로그램으로 인해 더욱 알차게 꾸며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집계에 따르면 68개 기업, 53개 대학, 214개 대학생 동아리, 153개 공공기관, 26개 출연연구기관, 94개 단체․협회 등 총 619개 기관이 717종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기부 프로그램, 분야와 참여인원 등 대폭 확대
2011학년도 겨울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과학기술 분야 중심으로 110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진로교육과 문화예술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고루 분포됐고, 종류도 717종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교육기부 주체도 기업 중심의 108개 기관이었던 것이 대학, 동아리, 공공기관까지 619개 기관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교육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교사와 학생 등의 숫자도 2만6천여 명에서 40만 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겨울방학에 비하면 교육기부 프로그램의 규모나 다양성, 주체와 수혜 대상 등 모든 면이 크게 발전한 것이다.
이는 교과부는 물론 교육기부센터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이 70여 개 기관과 교육 MOU를 체결함으로써 이끌어낸 성과로, 교육기부가 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문화로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교 육기부’란 개념은 2010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서 비롯됐다. 이를 위해 단체, 기관 및 개인 등이 보유한 물적·인적 자원을 교육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가 없이 제공하는 것이 바로 교육기부이다.
교과부는 “이번 여름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과 질 높은 교육기부 자원 활용을 통해 학생들은 알찬 창의적 체험을, 교사들은 학교 밖 세상에서 생생한 체험을 통해 변화에 앞서가며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로상담, 인문 사회 문화 등 다방면으로 진행
이 번 여름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에는 △진로진학상담 교수 연수 △스마트교육 연수 △실용경제금융전문가 과정 등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가 43종이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622종이다. 여기에는 △진로교육 166종 △과학기술 150종 △인문사회 55종 △문화예술 128종 △체육 28종 △기타 95종 등 과학, 인문,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방면으로 고루 분포돼 있다.▲ 여름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 참여는 교육포털 사이트에 신청하면 된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몇 가지를 살펴보면 먼저 교원연수 프로그램으로 롯데그룹이 주관하는 직무연수가 있다. 유통, 전자, 서비스 등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하고 그것을 이해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보다 생생한 자료를 토대로 진로교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그룹의 진로진학상담교사 연수(2기)는 8월 7일부터 30일까지 계열사별로 2박 3일간 총 3회에 걸쳐 120명 정원으로 진행된다.
또 마이스터고 및 과학고, 과학중점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현대자동차의 프로그램은 연수를 통해 자동차 미래 기술과 인재육성 전략에 대한 이해는 물론 시뮬레이션 실습 등으로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게 된다.
사 회과목 교사들에게는 KDB대우증권의 ‘실용경제금융 전문가 과정’이 주효한데, 이는 체험형 금융과 경제에 관련된 연수로 쉽고 재미있는 경제교육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일정은 7월 23~25일, 7월 30일~8월 1일로 2회에 걸쳐 중등교원 2백명을 대상으로 대우증권 과천연수원에서 진행된다.
학생들 대상으로는 롯데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한화그룹 등 기업들이 진행하는 직업 현장 체험형 진로교육이 각광을 받을 전망인데, 실질적인 진로탐색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대표적 예는 CJ나눔재단의 ‘꿈 키움 미래진로 탐색 프로그램’으로서 사전 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파악하고 조별활동과 발표 등을 통해 진로와 꿈을 본격적으로 탐색하게 된다. 일정은 7월 23일~8월 11일까지 5회에 걸쳐 각 시도별로 900명이 참여하게 된다.
또 대학에서는 교수님과 함께하는 전공체험, 학과 진로에 따른 직업 체험 등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해보고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면 한국폴리텍대학 목포캠퍼스에서는 ‘선박모형 만들기’ 체험을 실시해 학생들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조선업계 진로탐색의 시간을 갖는다. 일정은 7월 20일, 23일로서 80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선박의 유래와 선박의 정의, 종류 등을 배우게 된다.
이밖에도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진행하는 ‘의학 속의 인문학’과 아모레퍼시픽의 ‘아름다움 캠프’ 등이 인문사회와 문화예술분야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들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할 경우 교육기부 포털(www.teachforkorea.go.kr)로 신청하면 된다. 필요한 경우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기부센터, 시·도교육청, 교육기부기관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으니, 교육기부 포털 사이트에 탑재된 여름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 가이드북을 활용하면 된다.김순강 객원기자 | pureriver@hanmail.net
저작권자 2012.07.18 ⓒ ScienceTimes